‘러시’, ‘허브’ 등 성적흥분도 높아지는 효과…영국 밀수입 드러나
국내에서 유통이 금지된 ‘신종마약’을 수입해 유통시키고 투약한 동성애자 3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4일, 환각증세를 보이며 성적 흥분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신종마약류를 판매한 백모(43)씨 등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 씨 등은 ‘러쉬’와 ’허브’라 불리는 마약류를 영국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후 국제우편으로 받아 이를 국내 동성애자들에게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러시’ 등은 성관계 중 성적 흥분도를 높여준다는 이유로 주로 동성연애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 역시 모두 동성애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김모(27)씨 등은 대부분 백 씨에게 한 병(6g)당 3만원 씩을 받고 러시 등을 구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날 입건된 7명 외에도 공급책 및 투약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마약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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