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의 한 주택가에서 한밤중에 경찰이 실탄을 쏘며 절도 용의자를 쫓았으나 놓쳤다. 용의자는 경찰과 격투 과정에서 결국 달아났으며 경찰관은 다쳐 현재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 중에 있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50분께 "원삼면 문촌리 한 노상에서 자신의 7.5t 화물차량에서 누군가 기름을 훔치고 있다"는 신고가 112신고센터에 접수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동파출소 소속 박모(36) 경사와 이모(57) 경위는 범행 현장에서 12km 떨어진 이동면의 한 마트 앞에서 도주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순찰차로 도주로를 막고 검거하려 했으나 용의자 중 1명은 차로 달아났고, 또 다른 1명은 차에서 뛰어내려 주택가로 도주를 했다.
주택가로 도주한 용의자는 막다른 골목에 몰리자 뒤를 쫓던 박 경사에게 돌을 들고 대항했으며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이에 박 경사는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지만 맞추지 못했고 용의자는 격투 과정에서 박 경사가 휘두른 삼단봉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린 채 그대로 도주했으며 박 경사도 목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건장한 체격의 4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이 달아난 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 현장 주변 수색을 강화하는 등 검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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