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별검사 결과 드러나…일반인도 수백건 부당 조회
신한은행이 일부 정관계 주요 인사 고객정보를 부당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정치인 계좌 불법 조회 혐의로 신한은행에 대한 특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앞서 지난해 10월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신한은행이 2010년 4월~9월 간 정관계 주요 인사 22명의 고객정보를 불법조회했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은 이 중 15명은 동명이인이었으며, 나머지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등 7명은 실제 인물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 7명에 대한 계좌 조회는 무단 조회와 상시감시 등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감원은 신한은행 경영감사부와 검사부 조회 건수 150만 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일반인 계좌에 대한 부당 조회를 수백건 이상 찾아냈다.
금감원은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신한은행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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