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 스파이스’의 맛있는 파티
‘델리 스파이스’의 맛있는 파티
  • 남지연
  • 승인 2006.01.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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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던 록의 국가대표밴드, 그들의 유쾌한 초대
과연 이 땅의 록 밴드들 중에 항상 기대감을 갖고 앨범을 맞이하게 되는 밴드들이 몇이나 될 것인가. 결코 앨범의 연속적인 성공 발표가 쉽지 않은 국내의 현실에 비춰 볼 때 델리 스파이스는 분명 롱런의 방법을 터득한 팀이다. 97년 나우누리를 통해 모여서 때마침 붐을 이룬 인디의 최대 수혜자가 되어버린 델리 스파이스. 하지만 그들은 모두가 얼터너티브와 하드코어를 논할 때 브리티쉬 모던록을 바탕으로 한 기타 팝에 집중을 했다. 그 결과 '한국형 모던 록의 일인자'로 인정받게 되었고 단 한차례도 매니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이 없는 밴드로 성장하게 되었다. 중간에 4인조 체제의 밴드 스타일에서 키보디스트가 탈퇴하여 기타-베이스-드럼의 록의 가장 기본적인 골격을 지닌 밴드로 변화되었지만 키보드가 빠진 공백을 브라스와 스트링으로 보완해 멤버는 축소되었음에도 오히려 음악의 무게는 더 깊게 유지해왔다. 탁월한 음악성과 성실한 태도로 10년 이상 변함없이 한국 모던 록의 대표 밴드로 정상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델리 스파이스가 감성적인 가사와 화끈한 무대 매너를 동시에 발산할 무대를 마련하였다. 바로 새 앨범의 쇼케이스 의미를 담은 델리 스파이스의 “맛있는 파티” 다양한 음악적 색체와 그루비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까닭에 공연뿐 아니라 파티에서도 가장 잘 어울릴만한 밴드로 평가받아온 델리 스파이스가 드디어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파티를 펼친다. 그들의 히트 곡들을 가까이서 보다 익사이팅 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이며, 콘서트와는 다른 솔직하고도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다. 델리 스파이스의 멤버들은 틈틈이 디제이 연습을 하는 등 파티 음악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며 비장의 무기로 바로 멤버 개개인의 디제잉을 준비하였다. 과연 어떤 레파토리들로 파티장을 후끈 달궈놓을까? 뿐만 아니라 발매 초읽기에 들어간 그들의 6집을 처음 팬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앨범 작업에 관한 멘트와 함께 다수의 곡이 선보일 예정이다. 델리 스파이스의 첫 파티이며 새 앨범 쇼케이스의 의미를 담은 자리인 만큼 평소 그들과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수많은 분들이 게스트로 참석하여 음주가무를 즐길 예정이다. 그 외에도 타이틀인 “맛있는 파티”에 걸맞는 럭키드로우와 팬 서비스 등 여러 이슈들이 제공된다. 한 달에 한 차례, 서울 하드 록카페에서 국내외의 멋진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파티 ‘Sound Flight’, 1월 21일 델리 스파이스가 초대하는 이번 파티에 한껏 취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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