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본부 “리조트 붕괴원인 다각도 조사중”
중앙재난본부 “리조트 붕괴원인 다각도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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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사망…만약의 경우 대비해 추가 실종자 수색 총력”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본부)는 18일 오전 7시 사고 관련 긴급브리핑을 실시하고 당시 붕괴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폭설과 구조물 결함 등을 관계기관이 다각도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안전행정부

지난 17일 밤 9시 경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붕괴사고로 인해 부산외대 학생 등 1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행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사고 수습과 원인규명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본부)는 18일 오전 7시 사고 관련 긴급브리핑을 실시하고 당시 붕괴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폭설과 구조물 결함 등을 관계기관이 다각도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율 본부 총괄조정관 겸 안행부 안전관리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모두 10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01명이 경상을 입었다”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경주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강당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고 붕괴 원인을 추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붕이 샌드위치 패널이었던 점이 사고의 결정적 원인이었는지, 폭설로 인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폭설과 구조물 결함 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조사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 6분 경북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에서 사고 상황을 접수, 즉시 출동지령을 내리고 경찰‧시청‧한국전력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34분만에 경주소방서 양남119지역구급대의 현장 도착을 시작으로 소방‧경찰‧공무원‧군부대 등 1500여명의 인력과 99대의 장비가 동원돼 인명구조와 사상자 이송 등을 실시했다.

현재 안행부는 본부를 통해 재난상황과 피해수습지원계획을 총괄‧조정하고 유정복 장관은 18일 오전 5시께 사고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사고 수습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역시 사고대책본부에 참여해 장례 대책 수립지원, 긴급 의료인력 지원,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마련, 피해원인조사와 안전진단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유기적 협력을 통해 사고가 원활히 수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인명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7일 오후 9시 5분경 경북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마우나리조트 강당 지붕이 무너져 당시 현장에서 신입생환영행사를 하고 있던 부산외대 학생 등 1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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