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상습 협박전화 한 정신질환자…동종 처벌 경력도 다수
“항공기를 모두 폭파시키겠다”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고 협박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0일,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허위신고를 해 경찰 인력을 대대적으로 출동시키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김모(65)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15분경 국내 모 항공사 콜센터에 전화해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운항하는 부산발 김포행 항공기가 모두 폭발할 것”이라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의 협박을 받은 항공사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공항 기동대와 탐지견을 투입해 김해공항의 김포행 항공기 4대를 대대적으로 수색하는 등 폭발물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였다.
이와 동시에 협박전화가 발신된 전화번호를 역추적한 경찰은 김 씨가 평소 경찰서를 비롯한 소방서․항공사 등에 상습적인 협박전화를 걸어 숱한 처벌 전력이 있는 정신질환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출동해 자택에 있던 김 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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