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베테랑' 강동수 소방관
[화제의 인물] '베테랑' 강동수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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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간 일선에서 소방 활동…"소방관은 천직"
▲ 마포소방서에 근무하는 강동수 소방관. 그는 21년 동안 소방 활동을 벌여온 '베테랑' 소방관이다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수호하는 소방관을 천직으로 알고,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마포소방서에 근무하는 강동수(49) 소방관은 올해로 소방관 경력 21년째를 맞은 ‘베테랑’ 소방관이다. 베테랑은 사전적 의미로 어떤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해 기술이 뛰어나거나 노련한 사람을 일컫는다. 단순히 오랫동안 종사한 것으로 베테랑이라 불리기엔 부족하다. 경력은 물론이고, 기술과 노련함이 겸비되어 있어야만 베테랑이라 불릴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강 소방관은 ‘베테랑 소방관’이라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강 소방관은 29세의 나이로 소방관 일을 시작한 후 사고 현장에서 살아온 인물이다.

그는 1993년 서울소방재난본부에 공채 임용된 후, 1995년 은평소방서 갈현파출소 근무 중 화재현장에 출동했다가 부상을 입었다. 이후 98년경에는 이화여대 앞 럭키프라자 지하 배수작업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동신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소방관 일을 시작하고 약 5년 동안 두 차례의 큰 일을 겪은 것이다.

그럼에도 강 소방관은 현장에 나서길 두려워 하지 않았다.

그는 21년 간 화재 및 구조현장에 약 5000여 회, 인명구조 및 대피유도 출동현장에 약 500여 회 1500명을 구조 및 유도했다. 그가 재산피해 경감에 기여한 액수만 따져도 5억 원 상당에 달한다.

그러나 그에게도 아픈 기억은 있다.

2008년 8월 20일, 소방관 3명이 순직했던 은평구 대조동 여인도시 나이트 클럽 화재진압 당시 강 소방관도 현장에 있었다. 강 소방관은 그 당시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동료들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곳으로 보내고, 이 자리에 제가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면목이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강 소방관은 2013년 2월 신한생명이 선정한 ‘사회적 의인’에 선정되기도 했고 또 서울시장으로부터 소방관으로 행해온 수 많은 일들을 인정받아 3차례 표창을 받는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한 2012년 위험물 취급 업무를 담당할 당시, 서울소방청 관내 2위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강 소방관은 현재 화재진압 현장을 벗어나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파견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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