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건설협회가 시공능력 100위 이내 업체 중 구조조정 대상 건설업체(14개사)들의 경영상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적자폭은 대폭 줄어들어 구조조정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건설협회에 따르면 워크아웃 8개사, 법정관리 10개사 가운데 자료가 공시된 14개사의 경영상태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6조 904억원(2012. 3분기)에서 5조 7,342억원(2013. 3분기)으로 5.8% 감소하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동기간 △9,721억원에서 △456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9,265억원 ↓) 감소했다.
건설경기 불황과 인력이탈로 인한 영업기반 약화 탓에 매출액은 워크아웃(3.7%↓)·법정관리(8.1%↓) 업체들 모두 감소한 반면, 영업손익은 워크아웃 업체(’12.3/4 △1,121억원 → ’13.3/4 988억원)와 법정관리 업체(△8,601억원 → △1,445억원)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워크아웃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더 뛰어난 것은, 올해 졸업이 확실시 되는 금호산업의 선전(△1,732억원 → 464억원)과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219억 → 238억)과 삼호(97억 → 256억)의 경영호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금성 자산이 늘어난 업체도 있었는데, 금호산업(727억 → 892억)·남광토건(185억 → 245억)·동문건설(26억 → 72억)·동양건설산업(64억 → 77억)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자료>
* 워크아웃(8개사) : 금호산업(18위), 경남기업(21), 고려개발(38), 진흥기업(43), 신동아건설(46), 삼호(52), 동일토건(84), 동문건설(92) <신동아건설, 동일토건 자료 미공시>
* 법정관리(10개사) : 쌍용건설(16위), 벽산건설(35), STX건설(40), 극동건설(41), 남광토건(42), 동양건설산업(49), 한일건설(56), LIG건설(59), 남양건설(74), 우림건설(88) <STX건설, 남양건설 자료 미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