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한길 지도부 교체, 문재인 구원등판해야”
정청래 “김한길 지도부 교체, 문재인 구원등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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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계파갈등 분출, “민주당엔 지금 전투형 리더십 필요”
▲ 민주당 강경파로 분류되는 정청래 의원이 김한길 체제에 대해 교체론을 제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의원은 김한길 대표 대신 문재인 의원이 구원등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김한길 대표 체제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에서도 최근 친박 주류와 비주류 간 계파 갈등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 다시 전면화 된 것이다.

정청래 의원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같은 당 이인영 의원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주관한 ‘민주당의 혁신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지금 당 지도부 얼굴로 6.4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김한길 지도부를 정면 겨냥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조기 선대위를 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선후보를 지낸 친노 좌장 문재인 의원의 구원등판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문재인 의원을 찍은 48%를 흐트러뜨리는 우경화가 문제”라면서 “민주당에 대한 ‘묻지마 지지층’에 문 의원의 개인기를 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의원이 결초보은의 입장으로 구원등판해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이 민주당의 변화된 얼굴을 보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당내 강경파가 득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지금 위기이자 전시 상황인 만큼 전투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전시인지 모르고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가는 건 민주당의 존재감을 상실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친노 인사들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해 갈등을 겪었던 조경태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최저의원’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인사-상벌 시스템을 정비, 해당행위자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조경태 ‘최저의원’을 출당조치해야 한다.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경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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