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릭 밴덴헐크(29, 삼성 라이온즈)가 자국 네덜란드 내의 김연아(24) 위상에 대해 밝혔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인 밴덴헐크는 어린 시절 10년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뛰었고, 유럽 축구를 포함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덴헐크는 전지훈련 중 여가 시간에 소치동계올림픽 소식을 접하고 있다. 밴덴헐크는 김연아가 21일 피겨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네덜란드에선 스피드스케이팅에 비하면 피겨스케이팅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다. 그런데 네덜란드 사람들 모두가 김연아를 안다”고 말했다.
김연아 은메달 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스포츠는 스포츠다. 야구도 구심에 따라 판정이 다르다”고 밝혔다. 또 “김연아가 은메달을 땄어도 난 여전히 김연아의 팬이다”고 변함없는 팬심을 보였다.
밴덴헐크는 스피드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 출신답게 “스피드스케이팅은 네덜란드에서 최고 인기 종목이다. 네덜란드는 겨울이 굉장히 춥고 여기저기 얼어있는 곳이 많다. 때로는 도로까지 얼어붙는다. 이동할 때 스케이트를 타기도 했다. 네덜란드에선 동계종목 가운데 스케이트가 가장 인기가 많고 그 다음이 봅슬레이, 스노보드의 순서”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치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상화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밴덴헐크도 어린 시절 스피드스케이트를 10년간 탔고, 14세에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밴덴헐크는 스피드스케이터로서 자기 자신을 “엄청나진 않았다(not great). 좋은 선수(good player)였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