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연합 지향점 정조 위민사상과 일맥상통”
안철수 “새정치연합 지향점 정조 위민사상과 일맥상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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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체제와 97년 IMF체제 청산하고 새정치 체제로 바꿔야”
▲ 사진 / 유용준 기자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신당의 지향점과 관련해 “정조의 위민사상과 개혁조치의 방향들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경기도민과의 대화’에서 “화성 행궁을 돌아보며 정조 대왕의 위민사상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230년 전 백성을 생각하며 정조 대왕께서 취했던 개혁조치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었다”며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했던 정조 대왕의 모습이 바로 이 시대의 국민들이 바라는 지도자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또, “적자와 서자의 차별을 철폐하고, 시전상인들의 이권을 없애서 백성들의 상업 활동을 보장하며, 가난 때문에 버려진 아이들을 나라에서 책임지고 돌보는 등 획기적인 개혁들을 추진하셨다”며 정조의 업적들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은 “기득권 세력에 둘러 싸여 있으면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정파의 이익을 뛰어넘어서 국민을 위한 합리적인 개혁노선이 정조 대왕의 그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며 “정조 사후의 개혁은 실패하고 기득권이 재등장한 조선 후기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과 미래를 생각해본다”고 새정치연합의 나아갈 길을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새정치연합의 출범 의의와 관련해 “저성장, 양극화, 고령사회라는 국가적 문제를 스스로 이겨내고자 하는 국민의 결의”라며 “새정치는 독과점 세도정치가 조선을 쇠퇴시켰던 전철을 밟지 않고,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하기 위한 시대적 요구”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밖에도 “87년 정치체제로는 더 이상 새로운 시대를 감당할 수 없다. 반목과 대립을 합리적인 개혁과 국민 개혁의 새정치 체제로 바꿔야 한다”면서 “97년 IMF경제체제도 청산해야 한다. 질 좋은 성장과 고용 분배가 서로 튼튼하게 새로운 삶의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특히 “공동선이 없는 사회는 매우 위험한 사회로 사회적인 공동선을 하루빨리 만들고 정착시켜 수많은 갈등과 대립을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인 기준점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의 돌풍이 일어날 것이며, 그 진원지는 경기도이고 이곳 수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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