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회견 선택적 만기친람 안 돼, 국민과 소통모습 기대”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국정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많은 말씀을 하셔야 한다”며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만 언급하겠다는 것은 앞으로도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휴지통에 내던진 각종 대선 공약들의 최종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한다”며 특히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실종된 경제민주화, 각종 민생복지공약들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어, “‘선택적 만기친람’으로만 일관한다면 ‘불통’ 대통령의 오명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해 “25일까지 이에 대해 응답해 주셔야 한다. 야당과 대화하는 대통령,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정개특위 소속 위원들은 전날(21일) 청와대를 찾아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촉구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이들은 “사실상 최후통첩”이라며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늦어도 25일 이전에는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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