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공정하고 엄격히 진행됐다"... 믿기 힘든 현 상황
러시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은 예정된 시나리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프리에서 김연아는 ‘아디오스 노니오’를 연기해 144.1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의 주인은 프리 149.95점에 쇼트 점수를 합쳐 224.59점을 받은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였다.
피겨 경기가 끝난 뒤, 국내는 물론 해외, 메달을 받은 러시아 자국까지 편파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있었던 소트니코바가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보다 점수를 많이 받았다는 것은 홈 어드밴티지가 분명 작용했다는 것이다.
미국 USA 투데이도 익명을 요구한 올림픽 피겨 고위 심판이 “심판들의 국적 구성이 소트니코바에 명백히 기울어져 있었다. 그들이 이렇게 채점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 프리스케이팅 채점을 담당했던 러시아 심판이 경기 직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포옹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점점 그 의혹이 커지고 있다.
ISU는 “모든 심사는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강력하게 알린다. 경기에 있어서도 충분한 절차를 거쳐서 판정을 내린다”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심판진은 13명의 심판 중에서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모든 심판들은 ISU 회원국을 대표한다”고 공식 해명했지만 의심을 지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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