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지율 1위 재탈환하겠다"
"당 지지율 1위 재탈환하겠다"
  • 김부삼
  • 승인 2006.01.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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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與‘벤처신화’물거품이 될 위기.."
"5월 지방선거 승리하겠다"... 리더십 강조 "지지율 1위 재탈환하겠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습니다!."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11일"모두가 똘똘 뭉쳐 일구어낸 열린우리당의‘벤처신화’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지지율 1위를 재탈환하고 5·31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2·18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 직전까지 당의장을 맡았던 자신이 5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견인하기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지방선거를"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지지율 1위가 그 전제"라고 밝히고 "제겐 4.15의 소중한 경험이 있다.‘Again 4.15!'의 기치아래 똘똘 뭉쳐 우리당 지지율을 반드시 1위로 끌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1월 전당대회에서 47석의 벤처 정당에 불과했던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을 반드시 1등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약속을 했고 "낡은 정치 청산과 새로운 정치 구현을 주장하며 신발 끈을 질끈 동여맸던 우리는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을 뚫고 152석을 가진 과반여당으로 도약했다”고 자신의 ‘작품’인 4·15 총선을 상기시켰다. 정 장관은 특히“모두가 똘똘 뭉쳐 일구어낸 ‘벤처신화’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당의 상황을 비유한 후 "회사에 비유한다면 신규 소비자는 물론 오랜 단골 소비자도 등을 돌렸고, 회사의 주가는 폭락해 바닥을 헤매고 있다"고 당의 낮은 지지도를 지적한 후 "소수정예의 벤처기업을 어엿한 대기업으로 만든 경험을 살려 주식회사 열린우리당을 명실상부한 우량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표현했다. 그는"5월 지방 선거에서 제2의 기적을 만들어 내자"며 '4.·15의 뒤를 이어 5.·31 신화창조에 이 한 몸 던지겠다"며 "정권교체와 재창출에 이어 사상 최초로 의회권력을 교체한 저력이 우리에겐 있다"고 지방선거의 승리를 거듭 강조했다. 출마선언에 나타난 맥락으로 볼 때 정동영 전 장관은 5·31지방선거 승리를 ‘정치개혁의 완성’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위해서는 4·15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과반의석을 지닌 거대여당을 만들어 낸 자신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거전략을 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선거 승리의 전제조건으로 당의 지지율 1위를 들고 나온 것은 경쟁자인 김근태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앞서 있는 방송기자 출신이라는 자신의 장점을 발판으로 활용해 활발한 홍보전을 통해 당내 입지강화와 지지율 상승을 함께 거둘 것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동영 전 장관의 공식출마 선언으로 당의장 선거는 표면적으로는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혁규 의원, 김두관 특보가 경선에 참여하는 4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되며 ‘1인 2표제’와 저이노선의 공유로 인한 후보간 연대 등으로 인한 구도변화가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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