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폐건물 물 속 빠져 숨진 채 발견…경찰, 사망 원인 집중 조사
경남에 위치한 특수학교에서 갑자기 사라진 장애아동이 실종 15일만에 폐건물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 창원경찰서는 24일, 지난 10일 갑자기 사라진 천광학교 2학년 정모(9)군이 이 날 오전 10시 30분경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 한 폐건물 지하 3층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군이 발견된 건물은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로 지하 3층까지 물이 잠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군이 학교를 나서 해당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근처 방범 CCTV에 찍힌 점에 주목, 경찰은 119 구조대 등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당시 수색에 나선 소방대원이 지하 3층 입구에서 정 군의 실내화를 발견했고, 입구로부터 10여m 떨어진 곳에서 반쯤 물에 잠긴 정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 군이 이 건물에 들어간 경위와 사망 원인, 범죄와의 연관성 등을 두고 집중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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