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훈련까지 북한의 눈치를 봐야하나
군사훈련까지 북한의 눈치를 봐야하나
  • 윤여진
  • 승인 2006.01.1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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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한미연합 군사 훈련 연기에 대한 의혹제기
한나라당 제 2 정책조정위원회는 ‘군사훈련도 북한의 눈치를 본다면 안보도 평화도 없다’는 정책 성명을 발표하며, 최근 정부가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각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은 정부가 오는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 독수리훈련 및 전시 증원훈련(RSOI) 연기를 추진하다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반발로 마지못해 없던 일로 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제 2 정책조정위원회는 “국가의 안보를 담보하기 위해 매년 지속해 오던 군사훈련을 연기하겠다는 것은 안보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도대체 안보를 포기하고 무엇을 얻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또, 이번 훈련 연기 추진배경이 노무현정부가 그토록 매달리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는 군사훈련 연기를 국가안전보장회의와 통일부 등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이 바로 그 배경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덧붙여 작년 을지포커스렌즈훈련 때에도 그 훈련이 연 1회뿐인 정부의 위기사태 대비연습임에도 불구하고 그 훈련에 정부가 참석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정부 내 논란 때문에 한미군사당국이 너무나 당혹해 한 일이 있었다고 했다. 한편, “남북대화에 장애가 된다면 우리의 안보에 필수적인 한미 연합훈련과 전시증원 훈련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인 제 2 정책조정위원회는 “아마도 현 정권은 훈련연기가 아닌 훈련폐지를 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며 정부의 의도에 또 다른 저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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