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1000조원 돌파
가계 빚 10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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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크게 늘어
▲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가 공식화됐다ⓒ한국은행

가계부채 1000조원이 되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치)’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의 국내 가계신용 잔액은 1021조3000억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이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를 통한 ‘판매신용’을 합한 것을 뜻한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은 963조원, 판매신용은 58조3000억 원으로 1년 새 57조5000억 원(6.0%)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회복과 연계된 것으로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로 예정됐던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활성화 정책 중 서민을 위한 주택 수요를 전세자금 수요에서 매매 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대책이 많았다”면서 “생애최초 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이나 공유형 모기지 등이 취급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중 판매신용은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3조7000억 원 증가했다. 3분기 증가액 1조300억원보다 3배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 감독당국에 의해 시행된 신용카드 한도 축소 방안의 여파가 컸다”고 전하면서 “체크카드에 세제 혜택을 많이 주면서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된 영향도 있었다”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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