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김연아 헌정시 공개...소트니코바는 실수 겨냥?
WSJ, 김연아 헌정시 공개...소트니코바는 실수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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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를 위한 콴 도우스의 헌정시
▲ 월스트리트저널에 오른 김연아 헌정시/ 사진: ⓒ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이 김연아를 위한 헌정시를 공개했다.

WSJ는 23일(현지 시간) 미국 극작가이자 시인 콴 도우스가 써내려간 ‘폐막, 김연아, 예의가 아닌 은메달’이라는 장문의 시 한 편을 게재했다.

콴 도우스는 자신의 시 중 4연에 ‘연아에게(Fore Yuna)’라는 소제목을 달았으며, 편파판정 논란에서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김연아에게 감동받아 시를 헌정한다고 밝혔다.

“김연아에게/그녀는 모든 게 끝나서 이제 행복하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놓치고서도/모두가 우승을 빼앗긴 것이라고 소란을 피워도/그녀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 홀가분했으리라. 나는 믿었다/여왕이 지고 있던 무거운 바위들/수년간 그녀가 견뎌야 했던 내면의 질투, 분노, 경외 그리고 두려움/이 모든 게 이제 끝났다고/홀가분하고 기쁘고 평안하다고/그녀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행복했고 그녀를 믿었다/이제 그녀는 스케이트를 벗고 땅에 발을 내딛는다/경기장 밖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져 간다”

콴 도우스는 소치동계올림픽 동안 그날 있었던 경기에 대해 자신의 느낌을 WSJ에 시로 기고해왔다. 지난 20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대해서도 시를 썼다.

시의 서두에는 “는 매번 점프하고 착지할 때마다 날은 매끈하게 빙판에 내려앉는다. 매번의 숨결이 음악과 함께 안전하고 유려한 발레 동작으로 이어진다”며 극찬의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비록 소트니코바가 무결하진 않았지만, 착지 순간의 멈칫함에는 인간적인 부분이 감돈다”며 소트니코바의 실수를 지적해 비아냥거리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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