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PC 기반의 정보격차와 스마트 환경에서의 신(新) 정보격차를 종합적으로 조사한 ‘2013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는 일반국민과 장애인·저소득층·농어민·장노년층 등 4대 소외계층, 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자 등 신소외계층 총 1만7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외계층의 PC 기반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의 정보격차는 향상됐으나, 모바일 정보격차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외계층의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75.2%로, 측정을 시작한 2004년보다 30.2%p 높아졌다. 또 소외계층의 인터넷 이용률과 가구 PC 보유율도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전체 국민과의 격차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미래부는 PC와 모바일 융합 환경에서의 새로운 정보격차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차세대 정책지표인 ‘스마트 격차지수’를 개발해 지난해 시범 산출한 결과, 소외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47.5%에 불과했다.
지난해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42.9%로 전년에 비해 15.1%p 상승했지만, PC 기반 정보화 수준(75.2%)에 비해서는 아직도 취약한 상황이다.
미래부는 신 정보격차 발생의 핵심 요인인 모바일 격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소외계층의 차별 없는 모바일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소외계층 대상 모바일 스마트기기 시범 보급, 모바일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 지원 및 기기 보급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