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무사 간의 진검 승부 이야기
일본 연극계 거장 니나가와 유키오의 '무사시'가 국내에서 첫 막을 올린다.
원작 '미야모토 무사시'를 각색한 ‘무사시’는 일본의 유명작가 이노우에 히사시가 극본을 쓴 작품으로 2009년 현지에서 초연했다.
'무사시'는 에도 시대 초기인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실존 인물이자 전설적인 무사 미야모토 무사시와 그의 숙명적 라이벌 사사키 코지 간에 벌어진 최후의 진검 승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적인 이야기이지만 니나가와 연출 특유의 서정적인 무대 미학과 이노우에의 유쾌한 필력이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극의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영화 '데스 노트', '배틀 로열'로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거느린 후지와라 타츠야가 초연 때부터 맡아온 무사시 역을 맡는다.
드라마 '신참자'와 '보스', 영화 '하프 웨이'로 일본의 차세대 청춘 스타로 떠오른 미조바타 준페이가 라이벌인 코지를 연기한다. 이밖에 스즈키 안, 가무사카 나오마사, 요시다 코타로, 시라이시 카요코 등 일본 연예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무사시는’ 2010년 런던의 바비칸 센터와 뉴욕의 링컨 센터, 지난해 싱가포르의 에스플라네이드 등지에서 공연됐으며, 니나가와 연출은 2011년 셰익스피어 작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로 처음 국내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한편 ‘무사시’는 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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