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설계 관련자 등 각각 사법처리…대상자·처벌수위 미정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리조트 관계자를 비롯한 설계․감독․자재업체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 혐의 등을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북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배봉길 경북경찰청 차장)은 28일 경주경찰서에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배 차장은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리조트와 부실공사 책임이 있는 설계․감독․자재업체의 관련자들을 각각 사법처리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배 차장은 이어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은 설계, 시공, 감리상 문제가 많은 부실공사로 건립되었고 리조트 측은 체육관 지붕 제설작업을 하지 않은 잘못 등이 수사과정에서 명백하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 차장은 “리조트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사법처리 할 것”이라면서도 “사법처리 대상자들이 물망에 올라 있기는 하지만, 아직 (대상자를)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현장 감식을 의뢰한 만큼, 국과수에서 통보하는 감식 결과와 보강수사 등을 통해 어느 선까지 처벌할지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