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6월1일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피꼴로서 공연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 <날 보러 와요>가 5년 만에 다시 대학로에서 막을 올린다.
1996년 2월 극작가 김광림의 작/연출로 극단 연우 무대에 의해 초연된 연극 <날 보러 와요>는 10여 차례에 이르는 강간살인사건을 사실적인 자료들을 동원해 신랄하게 파헤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연극 <날 보러 와요>는 소재의 잔혹성과 선정성, 괴기스러움 등이 수사과정에서의 미스터리적 구성과 섞여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키지만 여러 가지 극적 장치들로 일어나는 인간적인 해프닝들이 웃음을 유발한다. 인물들의 대사, 범인으로 상정된 연기자의 일인 다역의 연기, 흘러간 옛 노래에서부터 클래식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 등은 자칫 긴장감으로 가득 찰 수 있는 작품에 이완감을 심어준다.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그 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작가 김광림에게 희곡상을 안겨줬으며 같은 시상식에서 이대연은 신인상을 수상했다.
<날 보러 와요>는 오는 3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피꼴로에서 재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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