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말 법정검사 합격…안전 점검체제 미흡 지적 제기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3가역 에스컬레이터가 급작스럽게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오전 11시 29분경 지하철 종로3가역 지하 4층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에스컬레이터에 타 있던 시민 10명이 경상을 입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는 정상적으로 운행되던 중 갑자기 ‘퉁’하는 소리와 함께 곧바로 역주행했다. 당시 사고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구모 씨는 “갑자기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서 사람들이 도미노 쓰러지듯이 쓰러져 밑에 깔렸다”면서 “사람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라고 경찰 조사에서 증언했다.
도시철도공사는 28일, 사고 에스컬레이터는 지난해 10월 28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합동으로 실시한 법정검사에서 최종 합격 판정을 받은 바 있으며, 사고 원인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에스컬레이터 안전성에 관련한 점검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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