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 당일, 인터뷰서 모두 “임기 채운다” 강조

지난 2일 서울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서울 시장에 당선되면 4년의 임기를 채우겠다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임기를 채우겠다는 발언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얘기와 동일시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시면 된다”고 대답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제가 시장에 당선되면 4년 동안 우리 서울시민들의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할 생각”이라며 “주말에는 조기축구도 같이 하고 등산도 같이 할 생각을 하면 지금도 가슴이 굉장히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 당내에서 대선출마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면 입장의 변화가 있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 당에는 아주 좋은 인재들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그런 염려까지 지금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 4년간 열심히 일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중도 사퇴 여부와 관련, “임기를 채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 의원은 2일 중구 남산 백범광장에서 “1천만 서울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이 힘차게 고동치도록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며 서울 시장 출마를 천명했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도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면서 서울시민과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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