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도발적 행동 즉각 자제하라”…본격 강경대응 시사

북한이 지난 3일 사거리 500km 이상의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 해상으로 발사한 것에 대해 미국이 강력한 비판의사와 함께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전화 기자회견 형식의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즉각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지난 27일 북한이 사거리 300km 이상의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발사한 직후 사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북한이 자제력을 행사하고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강경대응을 자제하던 지난 때와는 다른 것으로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대해 미국의 내부적인 입장변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날 사키 대변인이 언급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지난 2006년 채택된 결의안 1695호를 시작으로 지난 2013년 채택된 2094호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이 결의안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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