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하루평균 번호이동 4만6000건…시장과열 판단 기준 2배

2월 번호이동 건수가 100만건을 초과, 2009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129만7092건(자사 간 이동‧알뜰폰 포함)으로, 1월 122만5586건에 이어 2개월 연속 100만 건을 넘겼다.
이에 따른 하루 평균 번호이동건수는 약 4만6000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을 판단하는 기준인 2만4000건의 약 2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자사 간 이동을 제외한 각 사별 이동건수는 SK텔레콤은 49만2470명이 이동하고 51만828명이 빠져나갔다. KT는 36만7154명 유입, 41만6209명이 나갔다. LG유플러스는 30만7969명이 들어오고 28만8900명이 나갔다. 알뜰폰은 6만6597명 유입, 1만8253명 유출을 기록했다.
2월에는 보조금이 100만원 넘게 투입된 ‘2‧11대란’ 등 이통 3사간 경쟁이 과열 형상을 보였다. 1월 역시 ‘1‧23대란’등 과다한 보조금이 투입된 바 있다. 이처럼 이통사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무차별적으로 보조금이 살포되자 번호이동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중 이통3사에 대해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역시 영업정지 처분을 각사에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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