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나무 지키기
우리 소나무 지키기
  • 문충용
  • 승인 2006.01.16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기관 업무영역 따로 없다
산림청(청장 조연환), 문화재청(청장 유홍준), 보은군(군수 박종기),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김재규)이 합동으로 속리산에 있는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에 대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합동행사를 갖는다. 오는 17일 11시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 입구 정이품송 인근 소나무숲에서 있을 이번 행사에서는 정이품송 주변의 급수관에 선충탄을 주입하고 인근 소나무 숲에는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약제를 주사하는 가운데 산림청, 문화재청,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임업단체가 합동으로 우리 소나무를 살려내기 위한 결의를 다진다. 이번에 주사하는 예방약제는 산림청이 그간 개발, 시험을 통해 100%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되어 지난해 정식 농약품목으로 등록된 에마멕틴벤조에이트, 아바멕틴 2종류이다. 한편 산림청은 새로 개발한 재선충병 예방약제를 전국의 문화유적지와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에 우선적으로 주사하고 점차 그 적용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이품송 재선충병 예방주사 합동행사에 대해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 소나무는 사람이 태어난 순간부터 죽어서까지 늘 함께했던 나무로 민족의 정신이고 기상이었습니다. 특히 정이품송은 국민의 정서 속에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로 상징되는 귀한 나무로 재선충병으로부터 정이품송을 지켜내기 위한 이번 행사는 그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조연환 산림청장은 “재선충병으로부터 우리의 소나무를 지켜내는 일은 이제 국민적 관심과 참여 속에 정부부처간에도 그 업무영역에 한계를 두지 않고 긴밀한 공조를 이루어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산림청에서 새롭게 개발한 예방약제를 효과적으로 주사하고 국민과 더불어 철저한 방제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면 소나무재선충병은 조만간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