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새정치연합과의 신당 창당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난이 거세자,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4일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야권통합에 대해 원색적인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지도부가 총동원돼서 작명놀음에다 보수결집용 색깔론까지 금도를 넘고 있음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새누리당을 향해 “야권통합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바로 새누리당의 기초공천폐지 약속 파기”라며 “국민들은 새누리당의 저급한 행태에 황당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가치와 노선이 비슷한 정당이나 정파의 선거연합과 정치연대, 합당은 지극히 정상적인 정치행태”라며 “정치경력이 짧은 새누리당의 초·재선들은 그렇다고 해도 중진들이라면 야권통합의 저주를 퍼붓기에 앞서 스스로 걸어온 길부터 되돌아보고 자중하기를 당부한다”고 꼬집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어제 새누리당의 지도부가 총 출동해서 무공천 약속파기를 가리기 위해 막말공세를 펼치는 것은 대박과 거리가 멀다”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약속을 실천하고 이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에 대해 꽁한 채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청와대 태도 역시 쿨하지 못하다”고 새누리당과 청와대를 싸잡아 비난했다.
민주당은 언론에 대해서도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정치를 향한 야권의 새 출발이 아무리 부럽기로서니, 새누리당의 저주와 일부 언론의 악의적인 왜곡과 폄훼가 최소한의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표는 “공정보도를 촉구한다”며 “특히 일부 종편의 극단적인 편파왜곡에 경악한다. 언론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과 금도를 지켜줄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통합선언 이후 일방적인 패널구성과 편파왜곡이 오늘까지 계속된다면, 결코 민주당은 좌시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