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주개막전 선발 등판 거의 확실시
류현진, 호주개막전 선발 등판 거의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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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시범경기 부진, 잭 그레인키도 컨디션 회복 못해
▲ 류현진 프로필/ 사진: ⓒ LA 다저스 홈페이지

LA 다저스 류현진(27)이 메이저리그 호주 개막전에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MLB.com의 켄 거닉은 4일(한국 시간) “잭 그레인키, 호주 여행 못갈 듯”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돈 매팅리 감독이 그레인키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현재 컨디션이 좋은 선수인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댄 해런 중에서 호주 개막전 선발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사가 올라온 뒤 오클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커쇼가 2이닝 피안타 2개3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커쇼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의 결과고,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한테는 중요한 문제”라며 자책했다.

다저스의 2선발 잭 크레인키도 지난해 호주 개막전에 나서지 않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고, 지난 28일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공 4개를 던지고 난 뒤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에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 90개 투구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그레인키는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밝혔다.

반면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호주전 등판에서도 “별 상관없다”고 쿨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6일 신시내티와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다면 아마도 호주 개막전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사실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지만, 이번 개막전은 호주에서 열려 컨디션 조절이 관건인 투수들에게는 환영 받는 무대가 아니게 됐다. 시차 적응은 물론이고 그 뒤에 또 미국으로 돌아와 긴 정규 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 조율이 쉽지만은 않다.

또 개막전 상대가 될 애리조나는 지난 시즌 류현진이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로 시즌 평균자책점 3.00에 비해 높은 방어율을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게다가 애리조나 타선에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5할 1홈런 5타점을 기록한 폴 골드슈미트가 버티고 있다.

한편 애리조나 커크 깁슨 감독은 4일 SNS을 통해 “호주 개막시리즈 선발투수로 패트릭 코빈과 트레버 케이힐을 등판시킬 예정”이라며 일찌감치 선발 투수를 낙점한 상태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경우 맞붙게 되는 패트릭 코빈은 2012년 데뷔해서 지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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