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빚더미 속 보험사 대출 130조
나라 빚더미 속 보험사 대출 13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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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발표…대출금 연체율은 오히려 떨어져
▲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기준으로 보험회사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129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17조2000억원(15.4%) 증가했다.

가계부채가 1000조 원 대를 넘어선 가운데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도 130조원에 육박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기준으로 보험회사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129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7조2000억원(15.4%) 증가했다.

이는 가계대출도 늘어났지만 기업대출 잔액이 44조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에 비해 27.3% 증가한 영향이 컸다.

대출 분야별로는 대기업 대출이 16조8000억원으로 42.6% 급증했고, 뒤를 이어서 중소기업 대출은 19.6% 증가한 2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가계대출 역시 증가세를 시현했는데, 주택담보 대출의 확대 등의 영향으로 84조2000억원으로 10%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은 16.7% 늘어난 27조원, 보험계약대출(일명 약관대출)은 5.7% 늘어난 49조5000억원, 신용대출은 12.6% 증가한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이 늘었지만 대출채권의 회수가 비교적 원만히 이뤄져 연체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대출채권 연체율은 전월대비 0.09% 포인트, 전년동기대비 0.15% 포인트 감소한 0.63%를 기록했다.

부문별 연체율은 가계대출이 전년대비 0.07% 포인트 감소한 0.48%, 기업대출은 0.38% 포인트 줄어든 0.92%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증가했지만, 연체율은 모두 하락해 건전성은 양호하다"면서도 "미국의 테이퍼링 실시에 따른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되고, 차입자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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