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위 “연금복권 재구조화 고민할 것”

당첨금을 연금식으로 지급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연금복권의 판매액이 크게 줄었다.
5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복권520 상품의 판매액은 1천223억5천100만원으로 2012년 2천146억4천100만원보다 42.9% 줄었다.
1등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매달 500만원씩 20년간 연금식으로 분할 지급하는 연금복권은 출시 이후 5개월간 완판 되었나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가 저조해졌다.
지난해 연금복권 총 발행액은 3천276억 원으로, 이중 판매된 것은 37.3%에 그친다. 고 있다.
다른 인쇄복권과 비교해도 판매율은 저조한 편이다.
즉석식 인쇄복권인 스피또1000은 지난해 발행액 600억원 중 554억9천300만원어치가 팔려 판매율이 92.5%에 육박했다. 스피또500도 발행액 200억원 중 판매액이 133억5천200만원으로 66.8%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판매가 줄자 수익금도 줄었다. 연금복권 판매액에서 당첨금과 수수료 등 사업비를 뺀 수익금은 2012년 445억8천300만원에서 2013년 209억1천700만원으로 반토막 났다.
정부는 연금복권 판매 추이를 지켜보고 발행액과 당첨금, 복권 구조 등의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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