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새정치연합과의 신당 창당 합의에 따른 6‧4지방선거 공천 지분과 관련, “줄다리기 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민주당 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공천은 지분에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 최강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식 새정치의 일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새정치를 열망하는 안철수의 꿈은 이제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대표로서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단을 통해서 새정치를 추구해 오신 안철수위원장님과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의 뜻이 통합신당에서 최대한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또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온다’는 것을 우리가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라며 “안철수 위원장의 이번 결단이 우리 정치를 새롭게 바꿔내고,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함으로써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통합의 과정도 아주 중요할 것”이라며 “우리의 눈으로 국민을 바라봐서는 안 되고, 국민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집권세력의 우리를 향한 입이 아주 거칠어지고 있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정치인의 막말을 비난하던 사람들이 이제까지 들어보지 못한 야비한 언어들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그만큼 새로운 정치 상황이 그들을 두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남을 헐뜯어서 상처를 내고 이익을 챙기려는 새누리당의 행태는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되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