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산상봉 실무접촉 거부…환경·분위기 조성 안돼
北, 이산상봉 실무접촉 거부…환경·분위기 조성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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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대한 인도적 문제, 적십자 협의로 해결 안돼”
▲ 지난 이산상봉 당시 남북 고위급접촉 모습. 우리 정부가 지난 5일, 북측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2일 남북 적십자 실무회담을 하자는 내용의 제안서를 보냈으나 북한이 6일 이를 거부했다. ⓒ 통일부

우리 정부가 지난 5일, 북측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2일 남북 적십자 실무회담을 하자는 내용의 제안서를 보냈으나 북한이 6일 이를 거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6일 오전 북측은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한적십자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우리 정부의 제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전해왔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지금은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질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지 못하다”면서 “현재 남북관계로 보아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같은 중대한 인도적인 문제들은 남북 적십자간 협의로 해결될 성격의 것이 아니다”라면서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제안서에서 ‘남북 적십자간 이산상봉 정례화 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협의하자’고 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호응하지 않은 북한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의 거절 의사 표명에 대해 “우리측이 수차례 밝혀왔듯 이산가족 문제는 그 어떤 사안과도 연계됨이 없이 남북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남북관계 발전의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북측이 우리 제의에 호응해 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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