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기형도 문학관’ 건립
경기도 광명시 ‘기형도 문학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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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시인의 육필 원고, 영상 자료 등 전시
▲ 기형도 추모문학제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포스터 /사진=광명시 홈페이지

‘영원한 청년 시인’ 기형도(1960~1989)의 문학관이 건립된다.

광명시는 2015년 개장 예정인 기형도 문화공원에 기형도 문학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기형도 문학관은 201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문학관에는 기형도 시인의 육필 원고, 영상 자료 등을 전시한다.

기형도 시인이 어린 시절부터 짧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산 곳인 광명시는 1985년 신춘문예 당선작 '안개'를 비롯한 여러 작품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시인의 25주기 추모문학제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또한 광명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추모문학제는 6일 오후 7시30분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 열린다. 추모문학제에는 시인의 문우인 소설가 성석제를 비롯해 문학평론가 이영준, 시인 김행숙, 소설가 황정은 등이 참석한다.

문학인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문화인들도 참여한다. 소리꾼 장사익은 기형도의 시 '엄마 생각'에 곡을 붙여 노래를 선보인다. 시 '위험한 가계-1969'는 낭독극 형태로 각색돼 무대에 오르며 이 밖에 기형도의 시를 주제로 한 영상과 현대무용, 음악 연주 공연도 펼쳐진다.

한편 기형도 시인이 남긴 단 한 권의 시집이자 유고시집인 '입 속의 검은 잎'(1989·문학과지성사)은 지난 25년 간 50쇄를 거쳐 모두 26만5000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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