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신청 대기시간 짧아질듯...
여권 신청 대기시간 짧아질듯...
  • 박종덕
  • 승인 2006.01.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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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행기관도 서울 인근 3~4곳에 추가 설치
외교통상부는 신여권 접수와 발급 지연으로 인한 민원인들의 불만 해소를 위해 임시로 간이접수제를 실시한다. 간이접수제란 서류 신청과 스캐닝 등 전산작업까지 마쳐야 접수증을 발급해주던 기존과는 달리 서류 신청만으로 접수증을 준 뒤 전산작업은 나중에 해, 민원인들의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방식. 새로 도입된 전사식 여권 발급시간이 장비의 오작동과 얼굴 사진이나 본인서명 확인 등 까다로워진 접수서류로 인해 기존 사진부착식보다 2배 이상 길어져 민원인들의 원성을 샀다. 외교부 관계자는 「신여권 발급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연중 여권발급 신청자가 가장 많은 방학기간에 새로운 제도가 도입돼 혼란이 가중됐다」면서 '우선 여권 접수방식을 간소화하는 것 외에도 여권 대행기관이 없는 서울 인근지역에 대행기관을 3∼4곳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한 여권발급 대행기관별로 접수 장비 및 발급 장비 보유대수를 종합 산정한 「최소 접수할당제」를 실시해 하루동안 이 할당량을 의무적으로 채우도록 했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여권발급 대행기관이 신청접수에서 발급까지 모두 총괄하는 시스템을 개편해 우체국이나 은행같은 수많은 말단 기관이 여권접수를 받고 하나의 중앙기관이 발급을 맡는 「여권발급집중제」의 도입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간이접수제는 민원인 폭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시 및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하는 것'이라며 '혹시 필요할 때 여권발급이 늦어질지도 모른다는 괜한 불안감 때문에 가까운 시일에 쓸 여권이 아닌데도 신청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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