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총구를 밖으로 겨냥하라"
정동영, "총구를 밖으로 겨냥하라"
  • 김부삼
  • 승인 2006.01.18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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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격하고 있는 김근태 의원 겨냥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고문이 18일 "내부로 총구를 겨냥해서 지나간 책임론을 가지고 따지는 것은 결코 생산적이지 않고 당을 해치는 일"이라며 연일 자신을 공격하고 있는 김근태 의원을 비난했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 "총구를 내부에다 대고 난사하면 누가 다치고 죽고 하냐"며 "이것은 해당행위"라고 밝혔다. 정 고문은 "당을 2년 동안 망가지게 한 주범이 바로 허깨비 노선 투쟁"이라며 "개인을 말하기에 앞서 당을 살리는데 모두가 한 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패배주의가 팽배하게 된 원인에 대해 "국민들의 발등에 떨어진 민생경제의 어려움에 여당이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부질없는 집안싸움에 매몰된 것이 그렇게 비친 것이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고문은 민주당과의 합당과 관련 "이 문제를 가지고 부질없는 논쟁을 벌이는 것 또한 당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2.18 전당대회를 통해서 어떻게 여당이 바로 서느냐 하는데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 2007년 선거는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 거기에 더해서 수구냉전세력, 뉴라이트 세력들의 총 연합일 것"이라며 "여기에 대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당을 중심으로 한 미래세력과 민주개혁세력, 평화세력의 대연합이 필요하다"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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