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대통령 만들기' 본격 가동
고건,'대통령 만들기' 본격 가동
  • 김부삼
  • 승인 2006.01.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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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준 외곽조직, "내년 3월쯤 신당 창당"
고건 전총리의 외곽조직으로 오는 20일 출범할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한미준)`이 '고건 대통령 만들기'에 본격 나섰다. 특히 이용휘 조직위원장은 "20일 창립대회가 끝나면 바로 창당준비위로 돌입할 것이고 내년 3월경에 바로 창당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8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창당은) 강운태 전 장관이 주도한 모임이라든가 열린우리당 인사들, 자체 회원들 해서 서부권 벨트보다는 영남권이 주축이 될 것이다. 그 때 되면 합종연횡이라든가 여러 가지 안이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조직위원장은 "한미준이 고 전총리의 창조적 실용주의, 제3세대 리더십과 일맥상통한다" 면서 "이에 부합하는 인사들과 세력을 규합, 고 전총리의 '대통령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당사자가 대통령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음에도 한미준은 고 전총리의 대통령 출마를 기정사실화해 본격적인 지원과 조직화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고전총리가 한미준을 인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해도) 별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한미준은 지난해 10월 공식적으로 발기인대회를 거쳤고, 현재 약 1000명 정도의 40-50대 오피니언리더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고 전 총리가 한미준을 인정한다고 봐도 되냐도 물음에 "별 무리가 없다"며 "지금 정책대안도 제시하고 명실상부한 고 전총리가 대권을 선언했을 때 씽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한미준과 '고사모'나 '우민회'와의 관계에 대해" '고사모'나 '우민회'는 고건 전총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순수한 네티즌들" 인데 반해 "한미준은 분명히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에서는 고 전 총리의 대통령 출마는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한미준에 참여하는 대다수는 5월 지자제 전에 고 전 총리께서 어떤 형태로든 액션을 취해줘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향후 이어지는 2007년 대선에서 상당히 불리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고 전총리의 스타일이 너무 신중하다 보니, 아쉬운 점도 많다"며 "하지만 저희 한미준은 조금 더 빠른 행보를 취하시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고 전 총리의 행보가 작년보다는 빨라진 것에 대해 "한미준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고 자체 내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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