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짜 뮤지컬이다
이것이 진짜 뮤지컬이다
  • 남지연
  • 승인 2006.01.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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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 언덕의 사랑예찬, ‘벽을 뚫는 남자’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의 '국민작가'이자 20세기 최고의 단편소설가 중의 하나로 꼽히는 마르셀 에메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디디에르 반 코웰레르가 각색하고, ‘쉘부르의 우산’등으로 금세기 최고의 영화 음악가로 꼽히는 미셸 르그랑이 곡을 붙여 완성한 뮤지컬이다. 1996년 11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되었으며, 이듬해 프랑스의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을 수상하였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의 인기는 비단 프랑스 자국 내에서만이 아니라 일본 뮤지컬 역사상 가장 많은 도시에서 공연하였으며 일본열도 전체는 이미 벽을 뚫는 남자에게 빠져있다. 뿐만 아니라 2006년 2월28부터 예술의 전당 토월 극장에서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갖게 된다. ◆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발랄한 상상 ‘몽마르뜨 언덕의 사랑예찬’이라는 부제에서도 드러나듯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2차 세계 대전 후인 1940년대의 프랑스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발랄하면서도 기발한 상상이 특히 멋진 작품이다. 뮤지컬의 주인공 ‘듀티율’은 어느 날 문득 벽을 통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며 그로 인해 평범하기만 하던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될 뿐 아니라 프랑스 전체가 들썩이게 된다. 전후 프랑스의 세태와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면서도 시종일관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고 관객을 흡입하는 본 작품은 한 폭의 파스텔화를 보는 듯 소박하면서도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렇지만 가슴 깊이 진한 감동을 전해주는 프랑스 뮤지컬이다. ◆ 캔버스에 담은 한 폭의 파스텔화 같은 서정적인 뮤지컬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의 매력은 벽을 통해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듀티율이라는 주인공의 캐릭터를 통해서도 발산되는데, 무대와 조명 기술의 조합으로 벽을 드나드는 장면을 보다 매직컬하고 환상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 단 한 명의 앙상블도 없는 새롭고 독특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한 공연을 위해 12명의 배우가 출연하며, 23명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한 배우가 1인 3역까지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극 중에 선보여야 하며, 변신 자체가 관객이 쉽게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워야 한다. 게다가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는 특이하게도 앙상블이 없다. 모든 배우가 자신의 솔로 파트를 노래하며, 각각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표현해 내야 한다. 배우 개개인의 역량이 다른 어떤 뮤지컬 보다 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무대 위 아름다운 신사 ‘박상원’의 뮤지컬 복귀와 쥬뗌므를 부른 가수 ‘해이(HEY)’의 전격 데뷔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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