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예비군 훈련 시 예비군들의 편의가 대폭 증진될 전망이다. 특히 훈련성적이 우수한 예비군의 경우 ‘조기퇴소’ 하는 방안이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10일 “올해부터 예비군 훈련을 과학화, 현대화된 장비로 더욱 실전적으로 진행하고 예비군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측정식 합격제’와 ‘조기퇴소제’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된다. 이는 부대가 ‘훈련평가 점검표’를 자체적으로 마련해 개인별 훈련 수준을 평가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받을 시 조기에 훈련을 마치고 퇴소조치 할 수 있는 방안이다.
지난해 일선 부대를 대상으로 조기퇴소제 시범실시 결과 전체 예비군의 10~20%가 조기에 퇴소한 바 있으며, 이 같은 방안이 전국적으로 실시되면 예비군들의 훈련 참여도와 적극도가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선평가 후 보완교육제’를 올해부터 첫 도입한다. 이는 일정 점수에 도달하는 훈련병들에게는 휴식을 주는 대신, 불합격자에게는 집중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이다.
또한 소집점검훈련 참가 예비군에 한해 교통비 5000원을 훈련 당일 지급하고 훈련 중 가장 불편한 점으로 지목되었던 전투복 착용 방식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투복 상의를 하의 밖으로 내어 입는 것도 허용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훈련에 동원되는 예비군 1년차 부터는 교육‧회의‧각종 시험‧업무 등의 부득이한 사정이 인정될 시 연 6회 훈련 연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현행 예비군 2년차 부터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는 연 3회까지 훈련 연기가 가능했었다.
국방부는 또한, 모의교전장비(마일즈)를 이용한 연대급 통합 예비군훈련장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전문교관이 훈련을 전담하기 때문에, 예비군들의 실전 감각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방침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같은 방안 뿐만 아니라 예비군의 평일 생업보장과 편의를 위해 휴일 예비군훈련 지역도 추가로 늘리고 일요일에 훈련을 받는 횟수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예비군 훈련의 편의는 추가로 증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예비군 훈련은 전시 대비 동원훈련 50여만명과 향토방위를 위한 향방훈련 110여만명 등 총 인원 360여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