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美 도발 시 보복타격 유발시킬 것”
北 노동신문 “美 도발 시 보복타격 유발시킬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핵 미사일 발사, ‘정상적인 자위적 행동’…美 강력 비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미국이 북한의 핵 미사일 발사를 두고 ‘도발’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강위력한 보복타격을 유발시킬 것”이라며 위협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미국이 북한의 핵 미사일 발사를 두고 ‘도발’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강위력한 보복타격을 유발시킬 것”이라며 위협했다.

이 날 신문은 ‘유치하고 비열한 도발타령’이라는 글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발’이라고 표현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미국이 이를 문제삼는 것은 강도가 자기집을 지키려는 주인의 행동이 온 동네를 위협한다고 떠드는 것과 같은 황당하고 파렴치한 망동”이라면서 ‘자위적 행동’이라는 북한 정부의 입장을 다시한번 재확인했다.

이어 한‧미 연합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을 언급하며 “미국이야말로 진짜 도발자이자, 위협세력”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미국이 추종세력들과 야합해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핵전쟁 소동을 광란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을 예리한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자제력과 인내력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만일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정상적인 로켓 발사를 구실로 핵 전쟁 소동을 확대하면서 우리에게 무모하게 도발을 걸어 온다면 그것은 우리의 강위력한 보복타격을 유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위협했다.

아울러 이 날 신문에는 미국의 태도에 대해 비난하는 북한 내 반발여론을 소개하는 ‘우리의 자제력과 인내력을 오판하지 말라’는 기사가 게재됐다. 신문은 “감히 도발을 걸어온다면 미제 침략자들을 씨도 없이 소탕해 버릴 것”이라는 인민군 군관 황상철의 말을 인용해 미국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