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국회’격, 본격 통치체제 수립…장성택 처형 후 권력구도 변화 예측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당선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북한 중앙선거위원회의 ‘보도’를 인용해 김 제1위원장의 대의원 당선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지난 9일 실시된 선거에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의 전체 선거자가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100% 찬성투표를 했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높이 추대되셨다”고 밝힌 중앙선관위의 보도를 인용해 김 제1위원장의 당선 소식을 알렸다.
앞서 지난달 3일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군 수뇌부가 총 참석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 선거자대회’를 개최하고 김 제1위원장을 대의원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정치·군사를 비롯한 북한 대내외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 곳이며, 김 제1위원장이 당선된 대의원은 남한의 국회의원이라고 볼 수 있는 위치로 북한 내 정치의 핵심축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북한은 김 제1위원장 외에 다른 대의원 당선자는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북한 권력의 핵심축이던 장성택이 처형되어 권력 구도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북한이 발표할 대의원 당선자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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