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종편과 다시 전면전 “편파 보도 중단하라”
민주, 종편과 다시 전면전 “편파 보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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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악의적 왜곡, 국민 의식 마비시키는 전파 필로폰”

민주당이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신당 창당을 앞두고 종편 방송들과 다시 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통합신당 추진 소식 이후, 종편 방송들이 도를 넘은 비판적 내용의 방송들을 쏟아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1일, 민주당 공정언론대책특위(위원장 신경민)는 성명을 내고 “신당 창당에 대한 종편의 악의적인 왜곡보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악의적인 왜곡, 편파 보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위는 성명에서 “MBN은 3월 2일 오전 ‘뉴스와이드’에서 배병휴 월간 경제풍월 대표와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의 ‘(민주당이 혁신세력이라고 믿었다면) 안철수는 바보든가, 아니면 사기꾼이다’, ‘새정치를 포기했다’, ‘야당 통합 바람도 미비할 것’이라는 원색적 비난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며 “심지어 이와 같은 발언을 자막으로 장시간 반복해 송출했다”고 지적했다.

또, “3월 3일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에 출연한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은 ‘이번 신당 창당 합의가 촛불 시위 세력에게 힘을 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음모적 발언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일어나지도 않을 갈등을 부각시켰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5일 채널A의 ‘박종진의 쾌도난마’는 전원책 변호사의 도를 넘은 발언과 ‘새정치?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과 같은 불공정한 자막캡션을 장시간 노출했다”며 “지난 7일에도 사회자 박종진과 출연자로 나선 정준기는 ‘모르모트’, ‘바보’라는 표현을 써가며 안철수 대표에 대한 악의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특위는 이에, “3월2일부터 지금까지 종편의 신당 창당에 대한 보도는 편파왜곡은 물론 비관적이고 단정적 보도로 일관하며 통합은 나쁜 것이라는 이미지를 유포시키려는 의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이 쯤 되면 방송이 아닌 사회적 흉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의 의식을 마비시키는 ‘전파 필로폰’”이라고 맹비난했다.

특위는 덧붙여 “종편은 이명박근혜 정권의 최대 수혜자로서 오로지 보수권력의 파트너이자 정권 연장의 메인 플레이어로 활동하면서 이명박근혜 정권에 충성을 다하고 있을 뿐”이라며 “종편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신당 창당에 대한 근거 없는 왜곡-편파 보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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