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꿈과 향수의 기억,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지나간 꿈과 향수의 기억,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 남지연
  • 승인 2006.01.20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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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추억도 힘이 된다
◆ 잊혀진 청춘의 꿈과 향수 충주고의 밴드 충고 보이스의 멤버이자 절친한 친구들인 성우, 강수, 정석. 이들은 고교밴드 음악 발표회를 앞두고 참가 곡 선정을 놓고 티격태격한다. 한편, 충주여고 7인조 밴드의 멤버인 길주와 영자는 음악 발표회를 앞두고 새로운 보컬로 인희를 영입하기 위해 설득하여 성공한다. 드디어 음악 발표회 날. 성우는 예사롭지 않은 인희의 무대매너와 실력에 한눈에 반하고, 발표회로 인기가 상승한 길주네는 교내 예술제를 기획하게 된다. 성우는 예술제에서 인희를 만날 기대에 마음이 한껏 부풀지만, 인희의 마음은 딴 곳을 향하고 있다. 진로에 대해 막막해 하는 친구들의 꿈과 희망속의 유년시절은 그렇게 막을 내리며 30대로 넘어가게 된다. 30대 중반의 충고 보이스. 그들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란 이름으로 밤무대를 전전하다 결국 고향인 수안보로 향하는데 그 곳에서 우연히 인희를 만나게 된다. 현실과 꿈의 괴리감에 자조적이 된 강수, 그런 강수를 비웃는 정석, 자신감을 상실한 성우. 그 와중에 현실과 타협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길주와 영자, 인희까지, 그렇게 고교시절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추억을 이야기 하며 새로운 희망을 가진다. 그러나 냉혹하기만 한 현실 속에 강수는 수안보를 떠나고 ‘와이키키 브라더스’에게 닥친 위기. 그들은 과연 눈앞에 보이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가? 보이진 않지만 어딘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희망’을 위해 또 다시 노래를 부를 것인가? ◆ GLOBAL MUSICAL 최고의 우리뮤지컬이라는 자부심으로 2006년 공연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뮤지컬 매니아들에게 창작뮤지컬의 끝없는 가능성을 보여 준 이 뮤지컬이 2005년 미국공연에 이어 그 감동을 2006년 국립극장에서 되살린다. 꿈을 잃고 살아가는 자들의 생존법과 그 삶에 나타난 희망 하나를 노래하여 진실한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지난 2005년 8월 11일~14일 미국 월셔이벨극장에서 전회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대단원의 공연을 마쳤다. ‘우리의 정서’로 미국 대도시, 일본, 중국 등 세계 뮤지컬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행진은 세계인을 무한하게 감동시킬 것이다. 이제는 그 감동을 더 세련된 무대 , 화려한 캐스팅으로 국립극장에서 재연하려 한다. 세계 수준의 작품으로 ‘행진’ 해가는 와이키키의 변화를 함께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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