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치적 잣대 아닌 아이들 미래를 위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21일 새벽 자신의 미니 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사학법 무효화 투쟁은 정치적 잣대에 따라 이뤄지는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미니홈피 글에서 "왜 앞장서서 많은 짐을 지고 가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생각은 오로지 정치를 하기 위한, 정치만을 생각하는 생각에서 나오는 말일 것"이라며 사학법 투쟁이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른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또"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자 길거리로 나오신 학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은 정치의 눈으로만 볼 일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대한민국의 부모님들과 같이 지켜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이재오 원내대표 선출이후 한나라당의 사학법 무효화 투쟁이 강경에서 협상 쪽으로 기류가 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투쟁의지 독려를 위한 감성적 호소로 해석된다.
▲다음은 박근혜 대표가 홈피에 올린 글 전문.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장외투쟁...
누군가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있으며 왜 앞장서서 많은 짐을 지고 가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생각은 오로지 정치를 하기 위한, 정치만을 생각하는 생각에서 나오는 말일 것이다.
매서운 추위속에서도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자 길거리로 나오신 학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은 정치의 눈으로만 볼 일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대한민국의 부모님들과 같이 지켜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진실에 바탕 한 검증된 내용만을 가르쳐야 하는 학교가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서 학교가 특정이념 교육장이 되고, 전교조의 무대가 되어 가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전교조는 우리 역사는 부끄럽고 대한민국은 정통성이 없다고 가르치고 있고, 또한 이 정권은 날치기 사학법에서 교사들의 노동운동까지 허용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 교사의 정치활동까지 허용하겠다고 한다.
학교가 정치판이 되고, 이념교육장으로 변하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인 것이다.
그걸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는 것은 이 땅에 아이들과 그 아이들 위해 평생을 노력해온 학부모들을 배신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날치기 사학법의 진실과 전교조 문제를 어느 정도 아시고
일상생활을 접고 집회현장까지 달려와 손을 꼭 잡고 아이들을 지켜 달라고 하시며 마음을 같이 해주신 학부모님들이 계시기에...
반드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국민 모두 나서서 교육을 바로 세우고 나라를 올바르게 지켜서, 부디 아이들이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올바른 가치관과 바른 교육을 받아 21세기의 세계에 도전하는 인재로 커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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