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유상증자 카드 꺼내
동부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유상증자 카드 꺼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부제철과 동부건설, 오는 28일 주총서 유상증자 안건 상정
▲ 동부제철과 동부건설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주 액면미만 발행승인'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3일 공시했다. 사진은 동부그룹 사옥.

동부그룹이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자기자본을 늘려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개선을 위한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동부그룹은 이 같은 유상증자 외에도 올 상반기 말부터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 흐름(Cash flow)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각 대상으로 삼고 있는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등 계열사들에 대한 실사가 이뤄지고 자산 매각 가치가 산정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동부제철과 동부건설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주 액면미만 발행승인'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3일 공시했다.

주주들의 의결을 거쳐 동부제철과 동부건설은 각각 300억원, 4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유상증자가 시행되면 동부제철은 자기자본 유입이 늘어나면서 부채 부담을 일정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 안건으로는 '인천공장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도 포함돼 있다. 인천공장은 동부그룹 자산매각 대상 중 하나다. 안건이 통과되면 인천공장을 '동부인천스틸'이라는 별도법인으로 분리할 수 있게 된다. 분할되는 법인은 동부제철 부채 중 4197억9400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동부건설도 유상증자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동부건설의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은 600%, 올해 갚아야 할 채무도 6635억원에 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