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보수 300억 동일…장기성과보수 80억서 180억으로 100억 인상

삼성전자가 1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보수 한도를 380억 원에서 480억 원으로 인상시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권오현 대표이사 주재로 제4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264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사내‧외 이사들에게 일반보수와 장기성과보수를 지급한다. 이 중 일반보수는 300억 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장기성과보수가 전년 80억 원에서 올해 18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 것. 이에 따라 총 보수한도가 480억 원으로 인상됐다.
장기성과보수는 2011~2013년의 성과를 2014년(50%), 2015년(25%), 2016년(25%)별로 나누어 지급하고 있다.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 성과를 평가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 등기이사는 사내이사 4명(△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CE부문 사장 △신종균 IM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과 사외이사 5명(△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김한중 연세대학교 총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이병기 서울대 전자공학부 교수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 등 총 9명이다.
이와 관련,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실질적으로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 수준이며 보상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한 뒤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처리했다. 전년 영업 실적은 매출 228조 원, 영업이익 37조 원, 당기순이익 40조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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