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3사 유출 고객정보, 시중 유통 정황 포착
카드 3사 유출 고객정보, 시중 유통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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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방검찰청, 관련자 추가 구속
▲ 카드3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 당시 흘러나간 개인정보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카드유출 사태 청문회에 출석한 KCB 박 모 차장 / 사진 : 유용준 기자

카드 3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흘러나간 개인정보 중 일부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창원지방검찰청은 KB국민‧NH농협‧롯데카드에서 유출된 정보 중 상당량이 시중에 유퉁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를 추가로 구속했다. 다만 검찰은 시중에 유통된 정보가 대출사기 등 범죄에 사용된 정황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CB 직원이었던 박 모 차장에게서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A커뮤니케이션 직원 조 모씨가 시중에 판매한 정황을 포착했다.

금융당국은 그 동안 검찰 수사 결과를 근거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최초 유출자, 광고대행업자, 대출모집인 등 3명만 갖고 있었다며 추가 유출의 가능성을 부인해 왔지만, 검찰 수사에 의해 시중 유통된 정황이 파악되면서 난감한 처지가 됐다.

금융감독원은 2차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에 대한 재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신용정보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BC)의 박모 차장은 총 1억4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뺴돌렸다가 지난 1월 구속됐다. 박 차장은 이후 국회 정무위원회 카드 정보유출 청문회에 출석해 광고대행업자인 조씨에게 월 200만원 씩 비정기적으로 1650만 원을 받는 대가로 고객정보를 넘겼다고 증언했다. 당시 조씨는 다른 대출 모집인에게 100만 건을 판매한 것을 빼고 추가 유출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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