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서 통합하는 신당의 창당 발기인대회를 16일(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통합신당의 당명과 색깔, PI(Party identity)는 창당 발기인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확정해 발표될 예정이다. 당명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국민공모와 전문가 제안 방식으로 의견을 청취했으며, 그 결과 ‘새정치민주당’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정치민주연합’과 ‘새정치국민연합’ 등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측에서 여전히 당명에 ‘민주’라는 표현을 넣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 김한길-안철수 공동추진단장이 양쪽 내부 논의를 거친 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측에서 끝까지 ‘민주’ 표현을 거부할 경우, ‘새정치국민연합’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당 색깔은 양측이 모두 청색 계열이어서 색깔을 적절히 혼합한 중간 톤이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발기인대회 형식도 관심사다. 정당 발기인대회로는 보기 드물게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를 의미하고, 도 분열과 대립을 넘어서 소통과 통합의 새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형식에서부터 밝히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발기인대회 식순은 식전공연, 안건처리(당명, 발기취지문, 창준위 규약),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인사말, 발기취지문 낭독으로 이어진다.
 

정흥진 기자 presshj@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