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치교육론은 시대착오적이며, 교육망국론은 후안무치다
열린우리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조화와 타협을 내세우며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가 된 이재오 원내대표에 대해 공식적으로 첫 비난 논평을 발표했다.
유 부대변인은 16일 “이재오 대표의 관치교육론은 시대착오적이며, 교육망국론은 후안무치다”라는 논평을 발표하고, 사립학교 교사 출신 민주투사 의원 이재오씨와 현재 한나라당의 원내대표 이재오씨는 동명이인인가? 이재오 대표는 2000년 국정감사에서, 비리사학에 대한 전교조 교사들의 투쟁을 적극 옹호하고 ‘비리사학은 범죄자’라며 준엄히 꾸짖는가 하면, ‘사학비리특별감사반’ 설치를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또, 유 부대변인은 이 대표의 그때 주장과 이번에 통과된 사학법의 내용이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한마디 설명이라도 있어야 도리가 아니냐고 되물은 뒤, 사학의 투명한 운영을 위한 감사에 대해 난데없는 ‘관치교육론’은 무엇이고, ‘교육망국론’이라는 호들갑은 또 무엇인가? 바로 5년 전, 국회의원이 아닌 교사적 양심에서 우러나온 ‘이재오 선생님’의 용기 있는 주장이 메아리가 되고 사학의 투명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수많은 희생과 노력들이 더해져 5년여가 지난 오늘에서야 사학법 개정의 결실을 보게 되었다고 역설했다.
한편, 유 부대변인은 수구 기득권 옹호정당의 대표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교육자적 양심을 잃지 않은 소신 있는 교사출신 국회의원으로 남을 것인가 하는 선택은 이재오 대표의 몫이라고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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