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동구(구청장 노희용)는 우리 민족 전통의 악기인 대금을 대중화하고 지역브랜드화 하는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구는 지난 2011년 6월 디자인 용역을 통해 미니어처 관광 상품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대금 대중화 사업에 착수해왔다.
2012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대금·소금과 함께 미니어처 기념품을 납품하고 조달철 나라장터 입점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둬 사업화의 길을 열었다.
지난해 9월에는 『동경국제선물용품전 박람회』에 정악대금 등 6개 품목을 출품해 국제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포장디자인 및 자체 브랜드인‘청공소리’를 출시하는 등 대중화,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동구 동명로(장동)에 140㎡ 규모의 대금전시장 및 체험장 조성 부지를 매입하고 같은 해 12월 공사에 착수, 올해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이곳 대금전시장은 관광객, 지역주민 누구나 찾아서 대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우리의 전통악기를 널리 알리는 동구 만의 대표적인 관광특화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금전시장에서는 완성품 정악대금, 산조대금, 소금, 단소 뿐 아니라 미니어처 대금, 대금휘슬 열쇠고리 등 모두 6종의 관광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동구는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연계, 주민자치센터 강습 등으로 지역 내 학생·주민들이 대금, 소금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 노력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동구만의 특색 있는 향토 핵심자원으로 대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상반기 중 대금전시장 개관, 판매망 및 홈페이지 구축 등으로 대금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장에 전시·판매될 대금, 소금 등은 동구에서 오랫동안 국악 관악기를 제작해 온 ‘춘수공방(대표 권봉현)’이 맡아 공급할 예정이다. 춘수공방 대금은 국내 쌍골죽(양쪽 골의 대나무)이나 오래된 황죽을 사용해 시간이 흘러도 음정이 정확하고 변형이 없어 애호가들 사이에서 소장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